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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2021

210124 뮤지컬 아킬레스 (낮)

by diary_Hyun 2021. 1. 24.

 열둘. 마지막.

피하지 말고 꼭 후기를 적을 것.

또 하나 사랑하는 극을 떠나보냈다. 오늘 사실 답지않게 실수도 많이 나온 날이었는데 커튼콜때 하시는 얘기를 들어보니까 부담스러우셨을만도 하다. 사실 요즘 두자리 띄어앉기를 하다보니 티켓 구하기 힘든 것도 있고 그렇게 자리를 구하기가 힘들다 보니 양도가 과열되고, 그래서 판 자체가 과열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는 것도 한 몫 단단히 했겠지. 그래서 오늘 공연은 나도 불호 후기를 듣는 게 힘들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지옥의 쉴드 치고 다녔는데 역시 오늘 실수 많았다는 말이 공연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어디선가 돌고 있는 모양이더라구. 이런 거에 상처 받는 것도 좀 그만 하고싶다. 멘탈이 너무 약해져서 큰일이야.

후기를 쓰는 지금 이 시점은 공연 다다음날인데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너무나 사무친다. 어제는 사실 실감을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아. 미오 티켓도 못 구해서 지금 더 와르르 무너지는 그런 기분이야..

이 극이 주는 메세지를 너무 사랑했다. 잊어버리기 전에 자체 대본을 한 번 제작해보려고 하는데 가능할까...? 집단 지성의 힘을 빌리면 가능할 것 같기는 한데 또 일을 벌이기만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ㅠㅠ... 머릿속에 있는 해석은 진짜 책만큼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나중에 한 번 순서대로 정리해봐야겠다.

디테일:
창칼이 뚫을 수 없게 죽음이 데려갈 수 없게 - 손 제스쳐가 바뀌었다. 이전에는 ‘심장에 박힌 슬픔’과 동일한 제스쳐가 중간에 생겼었는데 오늘 공연에서는 👉🏻 창칼이 🤌🏻뚫을 수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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